◎전남大 ‘캠퍼스 인턴제’ 시행『월급은 대학에서 줄테니 일단 한번 일을 시켜보시죠』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처하자 전남대가 졸업생들의 일자리를 찾아주고 기업체의 채용을 유도하는 「캠퍼스 인턴제」를 시행키로 했다.
캠퍼스 인턴제는 대학에서 월급을 주고 우수학생을 각 기업체의 인턴사원으로 보내고 해당 기업들은 일정기간 일을 시켜본 뒤 신규사원 채용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제도.
전남대는 외국어 우수자나 전산정보처리능력이 뛰어나 학교측이 직무능력을 공식인증하는 내년 2, 8월 졸업예정자 50명을 선발, 기업체가 이들 학생들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할 경우 겨울방학기간인 12월15일부터 내년 2월15일까지 두달간 매월 40만원의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긴급 추경예산으로 5,000만원을 확보했으며 다음달부터 취업난이 심한 인문대 자연대 농과대 공과대 학생들을 우선 모집하고 각 기업체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천득염(千得琰) 학생부처장은 『최근 각 기업들의 채용규모가 줄어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취업을 못하는 졸업생들이 많아 캠퍼스인턴제를 시행키로 했다』며 『총장과 교수들을 통해 각 기업체에 알려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고 말했다.<광주=안경호 기자>광주=안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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