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반대” 농성 경찰 강제해산24일 오후 5시께 승려 28명이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 건물을 점거, 송월주(宋月珠) 총무원장의 3선 출마에 항의하며 4시간여동안 농성을 벌였다. 승려들은 총무원 직원들이 문을 걸어 잠그자 1층 현관옆 유리창을 깨고 진입한뒤 직원들을 내몰고 출입문을 폐쇄했으며, 총무원측 승려들이 다시 건물에 들어가려하자 물을 뿌리며 격렬히 저항했다.
경찰은 오후 9시25분께 총무원측의 요청으로 병력을 투입, 농성승려 전원을 강제 해산했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농성승려들은 이날 월하(月下)종정의 교시를 내세우며 ▲총무원장 3선 절대부당 ▲현재 시행중인 중앙종회의원 선거인단 등의 선거 일시 유보 등을 요구했다.
총무원측은 이에 대해 『94년 종단개혁에 불만을 품은 승려와 당시 승려자격이 박탈된 사람들이 총무원을 폭력적으로 점거했다』며 『확인결과 월하 종정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김동국 기자>김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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