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 미 법무부는 23일 노스웨스트 항공과 컨티넨탈 항공간의 합병계획을 반독점법 위반혐의로 제소했다. 법무부의 조엘 클라인 독점담당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항공사의 합병은 경쟁을 위축시켜 양사가 수송해온 400만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항공료 인상과 서비스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합병계획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법무부는 특히 두 항공사가 합병계획을 발표한 이후 미국내 다른 항공사들도 업무제휴 등을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합병을 방치할 경우 공정경쟁이 저해돼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제4위의 항공사인 노스웨스트는 최근 제5위 항공사인 컨티넨탈의 지분 14%를 매입하는 한편 예약코드의 공유를 통해 두 항공사의 좌석을 공동판매키로 하는 등 합병절차를 밟아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