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연어가 왔다/동해안 하천 13곳에 떼지어 회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연어가 왔다/동해안 하천 13곳에 떼지어 회귀

입력
1998.10.25 00:00
0 0

◎이달말 절정 ‘맨손잡이’ 등 행사도동해안 하천들은 지금 연어들의 귀향(歸鄕)으로 장관이다. 이달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북태평양 먼바다에서 성어가 된 연어들이 동해안의 명파·북·남대·연곡천등으로 거슬러 오르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이 최근 연어회귀(回歸)상태를 조사한 결과 강원 명파천에서부터 경북 오십천에 이르기까지 동해안 13개 하천에서 연어떼가 발견됐다.

산란을 위해 고향을 찾은 이들 연어는 지난봄 베링해와 북태평양에서 출발한 것들로 길이 40∼60㎝에 무게가 2∼6㎏에 달하는 대형어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13개 귀향길중 가장 혼잡한 길은 매년 수진원 전체 방류량의 90%가 방류되는 남대천과 연곡·북·명파천 등 강원도내 4개 하천으로 육안으로 연어의 유영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떼지어 회귀하고 있다.

꾸준한 치어방류사업으로 연어들의 회귀율이 높아지면서 어민들의 불법 포획도 어느 정도 「묵인」되고 있어 단풍관광을 곁들인 연어 낚시가 인기다. 강원 양양군은 이달 31일과 내달 1일 이틀동안 연어낚시대회, 연어맨손잡기체험 등 축제도 연다.

수진원은 최근 귀향길에 오른 연어떼는 94∼96년 각 하천을 통해 방류된 것들로 이달말부터 다음달 하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연어는 회귀율이 3%로 이른 봄 캐나다 일본 러시아 미국연안을 떠나 북태평양에서 2∼5년간 자라 늦가을 산란기에 모천으로 귀향하는데 세계 전체 어획량중 미국이 46%(40만여톤), 일본이 33%(29만여톤)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70년대 0.20%, 80년대 0.49%에 머물렀던 회귀율이 지난해 1.375%로 높아진데 이어 올해는 1.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부산=목상균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