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국내 제조업체 가운데 설비가 남아도는 회사의 비율이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에 설비투자를 줄이겠다는 업체가 전체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은행이 국내 주요 제조업체 166개사의 설비투자 현황 등을 조사, 23일 내놓은「IMF 체제하의 설비투자 동향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설비가 과잉상태라고 응답한 업체가 52.5%에 달했다. 외환위기 이전인 지난해 하반기 15.5%와 비교하면 반년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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