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이나 지급보증을 받을 때 그룹 내 다른 기업이 보증하는 일을 말한다. 대기업 그룹의 A기업이 빚을 내야 할 상황이라고 치자. 하지만 이 기업은 그동안 은행 대출이 너무 많아 자체 신용만으로 돈을 빌려쓰기가 쉽지 않다. 이때 그룹의 다른 계열사가 보증을 서면 돈 쓰기가 수월해진다. 계열사들은 이런 방식으로 서로 교차 보증을 서면서 신용한도보다 훨씬 큰 규모의 돈을 갖다 쓸 수 있다.올해 6월말 현재 5대 그룹의 상호지급보증 규모는 모두 10조3,401억원. 현대가 3조665억원(지급보증비율 28.7%) 삼성이 1조7,927억원(13.3%) 대우가 3조7,256억원(41.2%) LG가 1조4,841억원(17.5%) SK가 2,712억원(5.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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