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시암재에 준공된 야생동물이동통로가 실제로 동물들이 이용할 수 없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미경(李美卿·한나라당) 의원은 23일 환경부 국감에서 『야생동물이동통로는 사전에 어느 동물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면밀한 검토를 한뒤 가장 적절한 지점을 선택, 설치돼야 하는데 환경부는 이같은 과학적인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의원은 『이 이동통로는 곰이 통과할 것까지 예상하고 만들어졌다고 하나 폭이 좁아 곰의 통과자체가 불가능한데다 통상 해발 1,000m 이상에 사는 곰의 특성까지 무시한채 해발 850m에 만들어져 있다』고 지적했다.<이은호 기자>이은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