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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사업 前 고위층 개입 의혹”/국회 국정감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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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사업 前 고위층 개입 의혹”/국회 국정감사 시작

입력
1998.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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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MCL 회장은 前대통령 측근의 조카” 주장/김덕룡 의원 “북한 지하 핵시설 2곳 더 있다”국회는 23일 각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에 대한 20일간의 국정감사를 시작했다.<관련기사 2∼5·14·15면>

국방위의 국방부 감사에서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 장영달(張永達) 의원 등은 군 신호정보수집 정찰기 구입사업(백두사업)과 관련, 『우리측 기밀을 입수한 미 IMCL사 회장은 전직 대통령과 가까운 K변호사의 조카로 알려져 있다』며 문민정부 고위층 인사의 개입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특정 무기중개상이 국방연구원의 무기체계 평가회의에 참석하는 등 권력층의 비호가 없으면 불가능한 특권을 누렸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천용택(千容宅) 국방장관은 백두사업 의혹에 대해 『새 정부 들어 특별평가를 실시했으나 군의 요구성능 충족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됐다』며 『그러나 새 체계규격서에 명시해야 할 부분과 검증 방법에 문제가 있어 미국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추진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감사에서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북한 평북 대관군 금창리, 평북 태천군과 구성군 경계지점 등 2곳에 비밀 핵시설이 건설되거나 운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이 핵시설은 태천군과 구성군 경계의 인공호수 밑에 위치한 것으로 현재 플루토늄이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인덕(康仁德) 통일부장관은 『관계기관들이 이 시설의 공사진척사항과 동향을 면밀히 관찰중이나 핵관련 시설인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김병찬·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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