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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木匠人 전흥수씨 오늘 예산군서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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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木匠人 전흥수씨 오늘 예산군서 개관

입력
1998.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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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건축기술 계승위해 사재 털어 박물관 세웠죠”고건축공사에 일생을 바친 대목장인(大木匠人)으로 사단법인 한국문화재 보전수리 기능인협회 회장인 전흥수(田興秀·60)씨가 사재 70억원을 털어 충남 예산군 덕산면 대동리에 건축박물관을 세웠다.

전회장은 어려서부터 고향 수덕사 대웅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17세때인 55년부터 5년간 당시 이고장의 대목장인인 고(故)김중희(金重熙)씨에게 사사를 받았다. 이후 22세부터 지금까지 38년에 걸쳐 설악산 신흥사 대웅전 등 각종사찰의 보수와 신축을 도맡다시피했다.

전통 한옥형태인 건축박물관은 4,830평의 부지 위에 지난해 2월 착공돼 2000년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24일 제1, 2전시관과 연구실, 효자정문 등 4개 건물이 우선 개관된다.

제1전시관에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내의 대표적인 사찰과 탑 불상등 17종의 축소모형 100여점이, 제2전시관에는 국내 건축의 변천과정을 시대별로 소개하는 사진 30여점이 각각 전시된다.

연구실은 건축물의 모형연구와 제작, 건축기능인 및 고건축연구인들이 문화재관련 각종 학술세미나등을 열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회장은 『조상들의 우수한 건축기술을 계승 발전시키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장으로 활용키 위해 박물관을 건립했다』며 『앞으로 40억원을 더 들여 평민가옥과 초가집 중국·일본관 연수원 공연장등을 건립해 관광과 교육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0458)337­5877<예산=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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