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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개 中企 13조 추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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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여개 中企 13조 추가지원

입력
1998.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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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선정… 여신 10억이하 中企는 이달말부터 워크아웃정부와 은행권은 9월말까지 2만1,355개의 중소기업(은행여신 10억원이상)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 28조5,955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이들 업체에 연말까지 13조1,000억원을 추가지원해 총 41조6,557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중소기업 지원이 부진한 은행장을 문책하고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도 제한,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을 독려할 방침이다.

22일 금융감독위원회가 발표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계획」에 따르면 은행권은 9월말까지 우선지원기업 7,370개, 조건부지원기업 1만3,985개등 2만1,355개 중소기업을 워크아웃대상으로 선정했다.

은행권은 이들 중소기업에 대해 7월1일부터 9월말까지 신규자금 10조8,000억원(추석자금 6조3,000억원 포함), 대출만기연장 7조5,400억원(만기도래중 88.5%), 수출입금융 10조2,157억원(77억1,000만달러)등 모두 28조5,557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또 워크아웃 대상 중소기업중 6,730개에 대해 4조7,0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5,765개에 대해 8조4,000억원의 대출을 만기연장, 13조1,000억원을 연내 추가지원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이와함께 1,556개 업체에 2조원가량의 대출금리를 2.5∼3.5%포인트 깎아주고 6개 업체의 대출금 79억원을 출자전환키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9월말까지 은행여신 10억원이상 중소기업에 대한 워크아웃 방안수립 및 일부 시행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부터 은행여신 10억원이하 중소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이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을 우선지원대상, 조건부지원대상, 기타등 3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우선지원대상」은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실하고 사업성도 유망한 기업인데도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이며, 「조건부지원기업」은 사업성은 좋으나 재무구조가 상대적으로 취약, 자금지원이 필요한 기업이다. 은행들은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에 대해 기업주로부터 지원요청을 받고 타당성을 따져 지원한다. 우선지원대상에 대해서는 조건없이 지원이 이뤄지고 조건부지원대상에 대해서는 기업주의 증자, 자산매각등 자구노력을 병행토록한다. 기타로 분류된 기업에 대해서는 지원이 이뤄지지않는다. 금감위는 중소기업 기업주들이 경영권 박탈을 우려, 출자전환방안에 소극적인 점을 감안, 워크아웃후 가급적 기업주의 경영권을 보장해주도록 은행권에 지시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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