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조선, 플랜트 등 해외입찰에 대한 은행의 수출보증 기피와 보증수수료 인상으로 수출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국내은행에서 수출보증을 받지 못해 외국계 은행으로 발길을 돌리거나 아예 국제입찰을 포기하는 업체도 속출하고 있다.
22일 수출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이유로 해외입찰시 필수요건인 수출보증을 거의 끊은 데다 보증수수료율마저 1%대에서 2%대로 올려 해외건설공사나 플랜트 수주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해외시장 침체와 수출금융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들이 보증기피와 수수료 인상으로 이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외입찰에 대한 금융기관의 보증서는 건설, 조선, 플랜트, 중장비 수출시 발주자에게 공사 및 납품의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발급되는 것으로 보증서가 없으면 국제입찰에 참여할 수 없고 정식계약도 힘들다.
은행권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해외입찰에 대한 수출보증 규모를 30∼40% 줄였고 수수료율도 인상했다.
지난해말 0.5% 수준이던 보증수수료율이 올들어 1%대로 올라갔고 2월이후 꾸준히 상승해 최근에는 2%대로 급등했다.<배성규 기자>배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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