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고문·도청 철저 조사”/“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우리가) 과거 독재정권으로부터 고문에 의해 탄압받고 도청에 의해 유린당했지만 현정부에서 만에 하나 불법감청이 있다면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 국민에게 진실을 알리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조세형(趙世衡) 총재권한대행 등 국민회의 지도부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새정부들어 법원의 정식영장을 받아 합법적인 감청을 한 적은 있지만 불법 도청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조대행이 전했다.<고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