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부터 실시해온 고입 선발고사가 곧 전면폐지 된다. 『대학입시가 무시험전형을 도입하는 마당에 고교입시에서 시험으로 선발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교육계 안팎의 지배적 견해를 반영한 조치다.서울 부산 인천 광주등 4개 도시는 이미 98학년도에 선발고사를 없애고 내신선발 방식으로 전환했다. 교육부는 학생 선발방법은 시·도교육감에 위임된 사항인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선발고사를 폐지토록 권장한다고만 밝혔으나 2000학년도부터는 전국적으로 무시험전형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지난달 교육부가 시·도교육청과 가진 회의에서 대부분의 지역이 이같은 취지에 공감했다. 따라서 99학년도의 경우 이미 입시요강이 예고돼 입시변경이 불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2000학년도에는 모든 지역에서 선발고사를 폐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형방법도 내신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학처럼 특별전형 도입과 인성 품성, 지도성 등을 반영한 종합적인 선발방식도 예상된다.
현재 12개 시·도에서 실시중인 선발고사는 지역마다 다양하게 치러지고 있다. 전북과 경북 전지역과 경남과 제주의 비평준화지역은 선발고사 성적만으로 전형을 한다. 대구와 경기 전지역과 충북의 평준화지역은 학생부와 선발고사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며, 대전은 60%를 선발고사, 나머지는 학생부와 선발고사 성적 합산방식을 사용한다. 다른 지역은 학생부와 선발고사, 또는 학생부 및 선발고사성적 합산 방식중에서 학교장이 선택토록 하고 있다.<이충재 기자>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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