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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뭉치 6,699만원/홍인길씨 집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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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뭉치 6,699만원/홍인길씨 집서 찾아

입력
199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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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닉재산 추징 “빈털터리”형집행정지 취소결정으로 대구교도소에 재수감중인 홍인길(洪仁吉·55) 전 청와대총무수석이 빈털터리가 될 운명에 놓여있다. 한보비리사건으로 부동산과 금융자산 등이 추징된데다 청구비리사건과 관련, 대구지검이 홍씨가 숨겨둔 현금 6,699만원까지 찾아내 추징키로 했기 때문이다.

홍씨는 이미 한보비리와 관련, 지난해말 추징금 10억원을 선고받았고 청구비리사건에서도 45억원을 받은 혐의로 추가기소됐다. 한보사건으로 홍씨 재산이 추징된 상태여서 추징금 확보에 비상이 걸린 대구지검 특수부는 홍씨가 어딘가에 숨겨두었을 현금을 찾아나섰다.

검찰은 부산과 경기 성남시 분당에 홍씨의 거주지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 20일 두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각 3,699만원, 3,000만원 등 1만원권 지폐다발로 6,699만원을 찾아냈다. 홍씨 명의가 아닌 제3자 명의로 소유권등기가 되어있는 두 집에 대해 홍씨가 『얹혀 사는 집』이라고 주장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검찰은 쏟아진 현금다발에 쾌재를 불렀다.

대구지검 조대환(曺大煥) 특수부장은 『일단 이번 압수수색으로 홍씨 개인에게 남겨진 더 이상의 재산은 없는 것 같다』며 『그러나 비리인사들이 출소후 호의호식하지 못하도록 최후의 한푼까지 은닉재산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대구=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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