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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티시텔레콤 기술연구소/‘꿈의 기술’을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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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티시텔레콤 기술연구소/‘꿈의 기술’을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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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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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중인 최첨단 기술/지능펜­쓰는대로 정보 입력/비전돔­가상공간 360°보여줘/유선인간­오감까지 제어가능「유선전화에 혁명이 일어난다」

영국 런던에서 자동차로 2시간가량 달리면 북동쪽방향에 나타나는 자그마한 도시 마틀샴. 이 곳에는 40만㎡규모에 연구원 3,500여명이 불을 밝히고 있는 브리티시텔레콤(BT)의 기술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연구소 그레이엄 화이트헤드 차세대기술개발담당이사의 책상에는 「기술달력」(Technology Calendar)이란 특이한 달력이 하나 놓여있다.

달력에는 통신, 부품, 에너지환경, 바이오기술 등 분야별 프로젝트개발기간이 짧게는 2015년까지, 길게는 2035년까지 빼곡히 채워져 있다.

유선전화에 혁명을 일으키며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차세대 최첨단 기술들이 망라돼 있다. 그레이엄이사는 『개념개발후 상용화까지 30년이 걸리는 프로젝트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지능펜(Smart Quill)

스마트퀼은 특수스크린에 데이터를 입력하면 자동 기억되는 전자펜과 개념이 비슷하다. 다른 점은 스크린이 필요없다는 점. 종이 등 아무 데나 펜으로 데이터를 쓰면 펜에 자동으로 정보가 입력된다. 컴퓨터에 연결하면 입력정보는 PC에 저장된다. 컴퓨터자판대신 펜을 사용하는 셈. BT는 이러한 펜을 팜톱PC를 대체할 수 있는 정보단말기로 개발할 계획이다.

■유선인간(Wired Man)

사람의 능력을 유선망으로 자동제어할 수 있는 개념. 기존의 로보트와는 달리 유선인간은 최첨단 통신망으로 모든 오감과 행동을 제어할 수 있다. 위험한 작업장에서 단순로보트를 대체하고 전쟁게임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비전돔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해 눈 앞에 펼쳐지는 장면을 360도 원형형태로 볼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돔. 이를테면 빌딩전면에 서 있으면 뒷면의 모습이나 위 아래의 전경을 입체적으로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비전돔은 눈에 의존해온 정보파악형태를 3차원으로 바꿔줘 산업현장 전반에 활용될 전망이다.

■지능창(Smart Space)

가상현실기술을 이용한 창문이다. 둥근형태의 창은 휴식시에는 창문으로 활용하다 일을 할 경우에는 컴퓨터화면으로 바뀐다. 영화를 볼 때는 스크린으로, TV를 볼 때는 TV수상기화면으로 활용한다. 원격회의용으로 사용하면 멀리 떨어진 친지의 얼굴을 보며 통화할 수 있다. 원격회의시 사무실을 돌아다녀도 카메라가 자동으로 추적, 얼굴모습은 똑같게 나온다.<마틀샴=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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