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지에 보유중인 농장의 관리가 어렵다고 보고, 이를 대부분 매각하기로 했다.21일 농림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외교통상부 산하 국제협력단이 소유권을 갖고 있는 파라과이 성베드로농장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얏다마우카농장과 산하비엘농장 등을 매각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민간기업들의 해외농장 매각이나 자금난에 따른 영농중단 등과 맞물려 해외농업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농지정리나 관개 등 기반시설이 미비하고 땅이 척박해 농사짓기가 힘든게 1차적인 이유』라며 『농사를 짓던 교포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고 현지 주민들이 불법 영농을 하는 바람에 관리에도 애를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얏다마우카 농장은 2만㏊ 규모로, 78년 211만달러를 들여 개발했으며, 2,714㏊ 규모의 산하비엘 농장은 81년 토지구입비로 191만달러가 투자됐다. 또 파라과이 성베드로농장은 68년 보건사회부가 1,500㏊를 1만여달러에 구입, 개발했으며 현재 교포 3세대가 농사를 짓고 있다.
한편 대륙개발이 78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에 개발한 1만3,000㏊ 규모의 농장의 경우 사업비 문제로 영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고, 삼성그룹은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 목장을 구조조정차원에서 매각할 예정이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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