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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바꾸면 집안이 달라져요/슬라이드필름·단추·천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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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바꾸면 집안이 달라져요/슬라이드필름·단추·천 이용

입력
199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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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만들어 씌우면 새로운 맛/삼파장형광등·전구식형광등/값은 조금비싸도 전기료 절약조명은 실내분위기를 결정하는 인테리어. 목적과 용도에 따라 잘만 활용하면 전기를 아끼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조명설계회사인 「알토」의 허승효사장은 『최근에 지은 집일수록 거실과 침실이 지나치게 밝다』면서 『효율적인 전등을 고르고 전등갓과 반사판을 교체하기만 해도 에너지절약과 집안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경제적인 조명을 위해 가장 간단한 방법이 삼파장형광등과 전자식안정기 등 에너지절약형제품을 사용하는 것. 일부러 바꿀 필요는 없지만 새로 설치할 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이런 제품을 쓰는 게 장기적으로 이익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전기전자시험실 이대훈 실장은 『전자식 안정기는 깜박거림현상이 적게 일어나고 삼파장등(32W)을 달게 되면 자기식 안정기에 비해 최소 30%정도의 절전효과가 있다. 여기에 반사갓을 이용하면 광효율을 90% 이상 높일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빛의 삼원색을 본따 만든 삼파장등은 자연광선에 가깝기 때문에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면서도 화사하게 만든다고 한다.

또 형광등형태도 둥근형보다는 직관형이 효율이 높고 수명도 길다. 직관형은 수명이 8,000시간인데 비해 둥근형은 4,000시간에 불과하고 2,000시간이 지난 후의 밝기도 직관형은 90% 이상 유지하는데 둥근형은 75%로 떨어진다. 백열전구 자리에 그대로 끼워쓸 수 있는 전구식형광등을 사용하면 절전효과가 크다. 가격은 1개에 8,000원선으로 비싼 편이지만 15W짜리로 60W백열등의 효과를 낼 수 있고, 수명은 6,000시간으로 6배나 길기 때문이다. 이대훈 실장은 『많은 사람이 모이거나 학습지도 등의 목적이 아니라면 거실이나 주방은 형광등 2개정도면 적절한 조도인 200∼300룩스(lux)가 유지된다. 침실은 부분조명을 통해 150룩스(lux) 정도에 맞추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낡은 조명기구에 간단한 소재로 갓을 만들어 씌우면 새 맛을 낼 수도 있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슬라이드필름이나 단추, 천을 이용하는 것. 슬라이드필름을 얇은 꽃철사로 연결하여 고정시켜 등 주위에 배치하면 화려하면서도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속이 비치는 천에 주름을 잡아 만든 전등갓은 주름의 밀도에 따라 자연스러운 음영이 생겨나면서 은은한 색조를 자아낸다.<최진환 기자>

◎전등갓 선택과 손질법

조명기구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등갓의 선택과 손질도 중요하다. 제품을 살 때 빛의 투과율이 높은 것을 고르고 한 달에 한 번은 반드시 청소해준다. 특히 아크릴스탠드의 경우 열을 받게 되면 정전기 현상으로 먼지가 들러붙어 광효율이 떨어진다. 이 때는 갓 위에 휴지를 덮어준 뒤 그 위에 주거용 세제액을 스프레이로 뿌려주고 10∼20분 정도 기다리면 먼지가 불어서 위로 떠오르게 된다. 휴지를 떼어내고 헝겊에 물을 묻혀 닦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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