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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2社 체제 바람직”/김우중 전경련 회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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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2社 체제 바람직”/김우중 전경련 회장 밝혀

입력
1998.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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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金宇中) 전경련 회장은 『현대의 기아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국내자동차산업이 2사체제로 재편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김회장은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소재 「대우­FSO」자동차공장에서 전경련 기자단과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대가 기아를 인수한 것은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매우 잘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삼성자동차 처리문제와 관련, 『현대 대우 삼성 등 3대 그룹 총수가 만나 좋게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내용.

­현대의 기아인수를 어떻게 보는가.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원화해야 한다. 현대의 기아인수는 매우 잘된 일이다. 해외시장에서 앞으로 현대와 대우가 싸우지 않고 잘 해나갈 것이다』

­삼성차는 5대 그룹 대규모 사업교환(빅딜) 협상에서 논의하는가.

『현대의 인수가 확정된 후 협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우가 삼성차를 인수할 계획인가.

『서로 이익이 되도록 해결할 것이다』

­현대의 기아인수로 독과점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시장이 개방되고, 외국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독과점문제는 기우에 불과하다』

­현대의 기아인수로 현대가 반도체를 포기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반도체는 외부평가기관의 평가결과에 따라 7대 3의 비율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를 다시 변경하는 것은 곤란하다. 반도체 단일법인에는 외국기업이 투자할 것이다. 외국기업과 사업을 같이 하는 것은 외자유치를 촉진하고, 대기업들이 제값받고 사업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현대가 기아의 낙찰자로 결정되기 직전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 만난 배경은.

『역대 전경련 회장들에 대한 인사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으로 열심히 일할테니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금강산 관광사업 등 대북경협문제도 논의했다. 정명예회장도 재계를 위해 잘 해보라고 격려했다. 정명예회장의 건강이 좋아졌더라』

­「대우­FSO」를 상장할 계획은.

『대우의 해외법인들은 2000년부터 잇따라 현지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대우­FSO는 공개후 10∼15% 지분을 매각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투자원금을 회수하겠다』<바르샤바=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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