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강성심병원 정신과 서국희(徐國熙)·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조맹제(趙孟濟) 교수팀은 96년말부터 97년 8월까지 경기 연천군내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 1,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 유병률이 6.8%, 혈관성 치매는 2.4%였다고 20일 밝혔다.노인성치매의 경우 정규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교육받은 사람에 비해 발생률이 4배 가량 높았으며, 음주를 많이 한 사람과 흡연 연수가 30년 이하인 사람은 3배, 흡연 연수가 40년 이상인 사람은 4.6배 높았다. 혈관성 치매 발생률은 무학자가 12.4배, 뇌졸중을 앓았던 사람이 13.8배, 20∼40년 흡연한 사람이 3.4배, 40년 이상 흡연한 사람이 5.5배 가량 높았다. 서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머리를 쓰는 취미활동을 하고 금연에 힘써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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