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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이 열리는 식물/금이 매장된 흙에 겨자나무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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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이 열리는 식물/금이 매장된 흙에 겨자나무 재배

입력
1998.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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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후 태운 재에서 금 추출 성공금이 소량 함유된 토양에 식물을 심어 성장한 뒤 이를 태워 금을 추출하는 기술이 뉴질랜드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최근 뉴질랜드 매시대학 로버트 브룩스 박사팀은 금이 매장된 흙에 인도겨자나무를 재배한 뒤 이 나무를 태운 재에서 금을 얻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식물을 이용해 흙속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거나 니켈등 유용한 금속을 추출하는 연구는 일부 진행돼 왔으나 금을 얻는 방법이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룩스 박사팀은 독성용액에 금을 녹여 흙에 섞은 뒤 인도겨자나무를 재배해 금을 정제해 내는 실험을 진행했다. 금을 섞은 흙의 금농도는 4ppm이었는데 인도겨자나무의 줄기, 잎은 평균 10ppm, 최고 57ppm의 금을 흡수했으며 이 나무를 태운 재의 금함량은 평균 150ppm이나 됐다.

브룩스 박사는 『누구도 식물이 금을 흡수하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도겨자나무가 금을 쉽게 흡수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무척 놀랐다』며 이 방법이 머지 않아 채산성이 있는 금생산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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