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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즘 美 재평가 활발(세계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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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즘 美 재평가 활발(세계의 창)

입력
1998.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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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여론재판 문제불구/“체제수호 긍정역할” 대두극단적 반공주의. 사상적 이념을 앞세운 정적 제거의 대명사. 「매카시즘」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미국내에서 활발하다. 50년 2월 『내 손 안에 국무부내 공산당원 205명의 리스트가 있다』는 조셉 매카시 상원의원의 말에 따라 「마녀사냥」식 좌익 탄압이 전개된 지 거의 반세기만이다.

그동안 매카시에 대한 평가는 혹독했다. 숱한 지식인들이 그가 설정한 사상의 잣대에 걸려 실형을 살거나 사회에서 매장됐다. 물론 「매카시 리스트」도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물음은 『그가 없었다면 미국은?』이라는 것이다. 그가 옳았음이 크렘린의 옛 문서들과 해제된 미 국무부 비밀 문건들에 의해 속속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들은 미 공산당 수뇌부와 모스크바간의 긴밀한 관계에서부터 미국내 첩자의 암호명과 봉급명세서 등 세세한 부분까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미 정책은 물론 핵개발계획인 「맨해튼 프로젝트」등 일급 비밀문건도 즉각 크렘린에 건네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매카시즘의 희생양으로 알려진 줄리어스 로젠버그, 알저 히스 등도 소련 첩자였음이 거의 명백해졌다.<뉴욕=윤석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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