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산티아고 AP AFP=연합】 영국이 칠레의 전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신병을 스페인에 인도하려고 서두르는 가운데 칠레정부는 18일 영국정부에 피노체트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교섭특사를 런던에 파견했다. 칠레정부는 피노체트가 종신 상원의원인 만큼 외교면책특권에 의해 당연히 보호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영국당국에 전달했다. 그러나 영국정부는 피노체트가 외교관 여권을 소지하고 있다 해서 반드시 면책특권을 부여받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 칠레의 석방요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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