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성화 강력 추진… 음성소득 단속 강화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9일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는 오랜 정경유착이 단절되고 부정부패가 척결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정치권 사정은 이같은 인식아래 진행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정치권 사정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대독한 「99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여야 정치권이 진지한 대화를 통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선거 정치자금 국회 정당운영 등의 정치제도 개혁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경제분야에서 『재정 통화 신용정책을 보다 적극적이고 신축성 있게 운용하고 경기활성화 시책도 더욱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재정이 경기진작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현재 추진중인 금융 기업 노동 공공부문 등 4대 부문의 구조조정과 경기활성화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가 회복세에 들고 200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음성·불로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와 함께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 국민을 직접 대하는 일선 중하위직 공직풍토 개선에 중점을 둬 고질적·관행적 부조리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종합적인 부패방지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성적 위주의 소모적인 대학입시제도를 학교장 추천제를 근간으로 하는 「무시험 전형제」로 전환해 나가고 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학교인권선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