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현대­대우 2사 체제로/현대 年産 250만대 세계 10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현대­대우 2사 체제로/현대 年産 250만대 세계 10위

입력
1998.10.20 00:00
0 0

◎중복차종 포드 매각도 검토현대의 기아낙찰로 국내 자동차 업계는 현대 대우중심의 2사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1위 현대가 기아를 인수하게 될 경우 빅딜을 통해 대우와 삼성의 합종연횡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2원화 가능성이 급부상한 상태다.

현대의 기아낙찰이후 최대의 관심은 삼성의 거취. 삼성의 향방은 독자생존, 빅딜,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등 세가지로 압축된다. 삼성측은 일단 제휴업체인 닛산의 위탁생산, 틈새시장공략등을 통해 독자생존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닛산이 자사가 개발중인 중형자동차 모델을 삼성차가 위탁생산해 주도록 요청했다』면서 『조만간 닛산측과 고위층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룹내부에서 자동차사업고수에 대한 이견이 많고 2기투자를 미뤄둔 상황이고 보면 빅딜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높다. 생산수준이 8만대로 내수시장이 악화하고 있고 수출시장도 제휴업체인 닛산이 진출하지 않는 국가만으로 제한된다는 제약도 한몫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차는 결국 빅딜을 통해 대우쪽으로 합쳐지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대는 기아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후계구도를 정리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대가 기아를 인수하면 연산 25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 10위권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풀라인업을 갖춰 생산모델을 다양화하고 승용차기준으로 15개의 모델을 생산해 생산원가와 제품개발비용을 절감할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는 기아최대주주인 포드와의 협력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대 관계자는 『포드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포드가 원하고 있는 소형차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해 줌으로써 외자유치의 명분은 물론 향후 시비의 소지를 없애겠다』면서 『중복차종을 중심으로 자동차사업의 일부를 포드에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이재열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