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세계자연유산 등록/세계 7대도시서 한국문화 행사19일 문화관광부가 발표한 새 문화정책은 문화가 「국가발전의 핵심동인」이라는 인식 아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전체 정부예산중 문화부문 비중을 2001년에 1%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당분간 계속될 긴축기조를 감안할 때 파격적 목표이다. 그러려면 문화예산이 매년 37%씩 늘어나야 하는데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새 문화정책」이 과거 정책과 다른 점은 문화정책목표를 수치화하고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 「문화예술진흥기금을 2002년까지 4,500억원 조성한다」는 식이다. 정책의 실천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는 의미가 있다. 문화부는 구체적 실천목표로 「문화기반시설의 확충과 운영개선」등 10대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2002년까지 문예진흥기금 4,500억원 ▲2003년까지 문화산업진흥기금 5,000억원을 조성키로 했다. 결국 새 문화정책의 성패는 성공적인 예산증액과 각종 기금의 확보에 달려 있다 할 수 있다.
▷주요 사업내용◁
▤대중공연장 조성=2002년까지 114억원을 투자,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을 일부 개조해 1만석 규모의 대중공연장을 만든다. 현재 골격을 유지하면서 지붕, 냉난방시설, 조명·음향등 무대시설을 설치해 전천후 테니스장과 공연장을 겸하도록 한다.
▤역사문화유적 사적공원 조성=부여왕궁지공원, 경주황룡사지, 강화유적공원, 조선유교선비촌공원, 가양대고분공원, 다도해해양유적공원, 중원사적공원등 대표적 사적지 7곳을 선정, 대규모 사적공원을 조성한다. 내년부터 2003년까지 2,100억원을 투자한다.
▤비무장지대 세계자연유산 등록=비무장지대의 뛰어난 생태계와 문화유적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2003년까지 등록한다. 2000∼2001년 비무장지대에 대한 남북한 공동학술조사를 실시하며 모두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세계 7대도시 「한국문화의 해」개최=2000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일본 유럽등지에서 영화제, 전시회, 대규모 문화행사를 집중 개최한다. 2000년 프랑스 독일, 2001년 미국, 2002년 일본, 2003년 유럽에서 개최한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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