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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풍산개 ‘난형난제’/어제 세마리씩 용맹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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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풍산개 ‘난형난제’/어제 세마리씩 용맹 승부

입력
1998.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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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1무1패 승부 못가려남·북한의 대표적 맹견 진돗개(천연기념물53호)와 풍산개가 자웅을 겨루는 한판 승부가 18일 서울 장충공원에서 대한민국국견협회 주최로 벌어졌다. 진돗개와 풍산개를 대표한 각 3마리가 나와 3전2선승제로 혈전을 벌였으나 결국 1승1무1패로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진돗개는 충성심과 용맹성을 가진 우리나라 명견이며 풍산개는 북한 천연기념물 제35호로 함남 풍산지방에서 보존되고 있으며 호랑이와 곰을 잡는 것으로 전해지는 맹견이다.

「제14회 우수진돗개 가을전람회」행사의 하나로 벌어진 이날 투견대회에는 국견협회가 사육중인 두, 세살배기 진돗개와 풍산개가 각각 3마리씩 출전해 1대 1로 싸움을 벌였다.

2년생끼리의 첫 라운드에서는 풍산개가 판정승했다. 체력이 앞선 풍산개가 힘으로 밀어붙여 진돗개를 눌렀다. 2라운드 3년생끼리의 대결에서는 치열한 공방끝에 영리한 진돗개가 우세승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승부가 끝날 것 같지 않자 관중들이 무승부를 외치며 경기 중단을 요구했다.<최윤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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