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엡슨·롯데캐논 등 전문 업체/잉크젯 컬러프린터 새 기종 봇물프린터업계에 단풍처럼 화려한 컬러전쟁이 시작됐다.
최근 HP, 엡슨, 롯데캐논 등 프린터전문업체들은 앞다퉈 잉크젯방식의 컬러프린터 신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각 업체들이 내세운 무기는 천연색에 가까운 현란한 색깔과 선명한 인쇄품질이다.
한국HP는 「데스크젯695C」와 「895C」를 13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HP에서 개발한 선명인쇄기술인 포토렛방식을 적용, 깨끗한 인쇄품질을 자랑한다. 695C는 일반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보급형 제품으로 가격이 30만원대로 저렴하다. 보급형이지만 6만6,000원에 별도판매하는 포토킷을 장착하면 사진처럼 선명한 인쇄물을 얻을 수 있다. 가격 31만9,000원(부가세별도).
895C는 전문가들을 겨냥한 고급형 제품. 사진급 출력기능이 기본내장돼 있으며 분당 6매의 고속컬러 인쇄기능을 자랑한다. 가격은 59만9,000원(부가세별도).
한국엡슨은 「스타일러스 포토700」과 「850H」를 선보였다. 스타일러스 포토700은 엡슨의 독자기술인 울트라 마이크로피에조기술로 개발된 제품이다. 1인치당 1440개의 점을 찍을 수 있는 세밀한 인쇄가 특징. 빨리 마르는 퀵드라이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속인쇄가 가능하다. 가격 57만3,000원(부가세별도).
스타일러스850H는 전문가들을 위한 고성능 컬러잉크젯프린터이다. 중간색처리기술과 색상일치기술을 사용해 색상을 원본과 동일하게 유지하도록 자동조절하는 기능이 들어있다. 가격 59만5,000원(부가세별도)
롯데캐논이 판매하는 「BJC4310SP」는 초절전기능을 이용할 경우 잉크카트리지 한 개로 다른 제품보다 4배나 많은 3,600장의 인쇄물을 출력할 수 있어 경제적인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가격 32만원(부가세별도).
이처럼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로서는 선택의 폭은 넓어졌으나 제품고르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프린터를 구입할 때는 무조건 고급제품보다 용도에 맞는 제품을 고를 것을 권장한다.
색상을 단색위주로 사용하며 많은 출력물을 뽑아야 할 경우 고속인쇄가 가능한 보급형 제품이 적당하며 디자이너나 인쇄관련종사자들처럼 선명한 인쇄물에 초점을 맞출 경우 색상표현기능을 따져봐야 한다. 특히 원본색상에 얼마나 가깝게 표현하는지, 색번짐 현상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최연진 기자>최연진>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