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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에게도 돈줬다/김영은씨 교사 소개 대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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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에게도 돈줬다/김영은씨 교사 소개 대가 제공

입력
1998.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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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6명 명단 첫 공개강남일대 고액과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구속된 전 한신학원장 김영은(金榮殷·57)씨가 고교 교감들에게도 돈을 주고 교사를 소개받았으며 변호사 등 학부모 2명도 자녀에게 수천만원짜리 과외를 시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경찰은 김씨가 『학교 교사들을 소개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S여고 김모교감에게 3차례 150만원을, S여중 홍모교감에게 3차례 130만원을 주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들을 조만간 소환, 혐의사실이 확인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김씨가 『15대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한 변호사 이모씨에게서 지난해 S여고 3년에 다니던 딸의 전과목 6개월 과외조건으로 4,500만원을 받았으며 자영업자 윤모씨의 딸도 2,000만원을 받고 과외를 시켰다』고 진술해 이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이날 지난해 김씨로부터 과외알선비 명목으로 현금 430만원 등 700여만원을 받은 서울 D고 영어교사 김모(43)씨를 과외교습방조 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선우중호(鮮于仲皓) 전 서울대 총장과 회사원 송모, 공기업 직원 최모, 기업인 남모, 치과의사 김모, 빌딩임대업자 남모씨 등 고액과외 교습학생의 부모 6명의 명단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처음으로 공개했다.<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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