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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기업 부실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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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기업 부실 덩어리

입력
1998.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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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지방공사·공단 6,805억 등 대부분 적자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수익사업체가 극심한 적자 경영에 허덕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행자부가 국회 행자위 하순봉(河舜鳳·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 「지방공기업 97년 결산현황」에 따르면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기업중 하수도사업은 총 20개 시·도에서 3,261억원의 비용으로 3,007억원의 수익을 내는데 그쳐 254억원의 적자를 냈고 전국 9개의 지방공사와 공단은 모두 6,805억원의 적자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100% 출자해 운영하는 공단중 15개 시·도에서 운영하는 시설관리공단과 주차관리공단이 각각 17억원과 1억원의 적자를 냈고, 지자체가 50% 이상 출자해 운영하는 각종 공사의 경우 지하철공사와 의료원공사가 각각 7,662억원과 215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밖에 지자체가 25∼50% 출자해 운영하는 시·도별 공기업 현황을 보면 경남의 (주)무학산청샘물이 19억7,600만원, 전북의 (주)전북종합무역과 김제개발공사가 각각 2억2,300만원과 1억원의 적자를 냈고 인천의 지방공사인천터미널과 전남의 (주)전남무역, 경북의 문경도시개발공사가 각각 2억2,100만원, 7,200만원, 4,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의원은 『지자체의 경영수지를 개선키 위해 설립된 수익사업체가 오히려 적자운영을 거듭, 대부분 적자상태인 지자체의 경영상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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