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 5대 그룹이 40兆 차지올해 6월말까지 30대 기업의 은행대출금은 모두 74조6,448억원에 달해 96년말에 비해 무려 21조원, 지난해 말보다 8,000여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5대그룹 은행 대출금액은 총 40조4,545억여원으로 30대 기업 대출총액의 53%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감독원이 16일 국회 정무위의 김영선(金映宣·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30대 기업의 은행대출금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6년에 52조5,144억원이었으나 97년 73조8,275억원으로, 또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대출금을 회수하던 올해 6월엔 74조6,44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5대그룹의 대출은 97년 6월 34조6,818억원, 97년 12월 42조1,126억원, 올해 3월 42조1,463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그룹의 대출금액을 보면 현대가 10조7,938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 10조1,430억원, 대우 9조2,526억원, LG 7조5,208억원, SK 2조7,443억원의 순으로 밝혀졌다.
5대그룹 이외의 재벌그룹의 대출은 한진 3조2,373억원, 한화 3조1,208억원, 고합 2조3,294억원 등이다.<염영남 기자>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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