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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대 고교 ‘김영은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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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일대 고교 ‘김영은 홍역’

입력
1998.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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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줄소환 비상… “수능 한달앞인데”『대입 수학능력시험이 한달 앞인데…』 서울 강남일대 불법고액과외사건의 주범 김영은씨의 검거로 교사들에 대한 추가소환조사가 본격화하면서 해당 고교들마다 전전긍긍하고 있다. 수능시험이 내달 18일로 코 앞에 닥친데다 관련교사 대부분이 고3 지도교사들이기 때문이다.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현직 교사는 강남지역 13개 고교에 무려 438명. 이들중 3명만 구속된 상태지만 김씨에 대한 경찰의 직접조사에서 상당수 교사들의 알선수재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씨의 수첩에 명단이 오른 교사가 22명이나 돼 이미 홍역을 치렀던 S여고의 한 교사는 『지난달 관련교사들이 경찰에 불려다니면서 엉망이 됐던 학교분위기가 간신히 안정을 되찾았나 싶었는데 또다시 술렁이고 있다』며 『이런 상태로는 진학지도조차 제대로 될 지 모르겠다』고 곤혹스러워 했다.<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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