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간 자금지원 차단/업종별로 독립기업화/자생력 없는 계열사 퇴출정부는 5대 재벌의 계열사간 출자, 상호지급보증, 자금지원 등 돈의 연결고리를 끊어 업종별로 분할할 계획이다. 이 경우 5대 재벌은 지금처럼 수십개 계열사가 서로 뒤엉킨 것이 아니라 업종별로 계열화한 소집단이 각각 독립적으로 경영하는 형태로 재편될 전망이다.
자생력 없는 부실기업의 퇴출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5대그룹 소속계열사가 다른 계열사에 저금리 자금지원을 할 경우 채권은행들이 벌칙금리를 물리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6일 열린 「기업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3단계 5대그룹 구조조정방안을 발표했다.
금감위는 1단계로 한 그룹내 다른 업종 계열사간 자금지원 및 상호지보, 출자지원등을 해소토록 하고, 2단계로 동일업종내 자금지원·상호지보해소, 비주력사업부문 정리등을 통해 그룹내 기업들을 독립기업화할 방침이다. 1·2단계가 끝나면 외국과의 합작이 쉬워지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이 퇴출될 수 밖에 없을 것(3단계)이란 구도다.
금감위는 또 5대그룹의 대규모 사업교환(빅딜)과 관련, 당사자인 5대 계열과 채권금융기관이 자율협의가 실패할 경우 채권금융기관 주도로 한계계열사 및 사업부문의 매각·정리, 여신중단, 보증채무 이행청구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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