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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인삼公 민영화 철회 촉구/비대위 범국민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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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인삼公 민영화 철회 촉구/비대위 범국민 서명운동

입력
1998.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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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인삼산업 해외·재벌 매각반대 및 농민 보호를 위한 범국민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승훈·金勝勳 신부)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담배인삼산업의 민영화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비대위는 『2000년까지 정부지분을 완전 매각하겠다는 민영화 방침은 잎담배농민과 영세소매상 등 100만명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것』이라며 『외국기업이나 국내재벌이 공사의 경영권을 장악한다면 값싼 외국산 잎담배의 수입이 불가피, 국내 잎담배농가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또 『외국인 투자비율을 25%까지 가능하게 한 최근의 정관개정은 연간 2,000억∼3,00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는 공기업이 외국기업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해줌으로써 국부의 해외유출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정부가 민영화방안을 철회할 때까지 대국민 100만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원료로 사용된 외국산담배 수입 진상 조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낮12시부터 서울 광화문 빌딩 앞에서 「담배인삼산업 해외·재벌매각 반대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였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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