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기아·서울銀 등 年內 성공매각 전제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사가 기아자동차와 서울 및 제일은행 매각이 연내에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매각에 성공하면 현재 「BB+」(투자부적격)인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BB-」 이상으로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S&P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의미하는 외화표시채권의 신용등급을 현재와 같이 「BB+」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원화표시채권의 신용등급도 현재와 같이 「BBB+」(투자적격)로 유지하고 신용전망도 종전과 같이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S&P는 『한국정부의 정치력이 강화되고 경상수지 개선과 외환보유고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등 긍정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반면 기업구조조정이 지연되고 금융부문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을 뿐 아니라 정부의 채무부담이 높아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P는 그러나 『기아자동차와 서울·제일은행 매각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대외신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P가 3월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3단계 높인 이후 추가적인 상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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