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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과외 학부모 3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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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과외 학부모 3명 추가 확인

입력
1998.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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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무원·의사 등… 김영은씨 어제 구속강남일대 불법고액과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주범인 전 한신학원 원장 김영은(金榮殷·57·구속)씨에 대한 조사에서 정부부처 국장과 중앙언론사 부장, 모 종합병원 신경외과 과장 등 3명이 자녀에게 1,000만원이상의 고액과외를 시킨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들중 정부부처 국장과 언론사 부장은 1차 수사대상에 올랐던 73명의 학부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신경외과 과장은 1차조사 당시 일반학원수업만 시켰다고 진술했었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부처 국장과 언론사 부장의 경우 96년 김씨에게 고액과외를 시켰다가 강의가 부실해 1개월만에 돈의 대부분을 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서울 B고교 임모교사가 학원장 김씨에게 이들 학부모와 동료교사 15명을 소개해준 대가로 600여만원을 받는 등 「중간알선책」역할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임교사는 1차조사에서 혐의사실을 부인, 불구속 입건됐으나 이날 경찰이 재소환하자 잠적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교사 428명 가운데 이날까지 207명에 대한 확인결과 3명의 커미션수수 혐의가 추가로 밝혀짐에 따라 이들 교사를 재소환,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김씨를 사기와 학원설립및 운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김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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