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당조직을 「환골탈태」시키겠다는 의지를 구체화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15일 당무·지도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정균환(鄭均桓)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했다.특위는 2차례에 걸쳐 실시된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실및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과감히 교체하는등 본격적인 지구당 정비작업을 벌인다. 지구당정비작업은 16대 총선에 대비,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의 기준과 폭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관련해 이날 그동안 대행체제로 운영된 전북·전남도지부장에 정총장과 한화갑(韓和甲) 원내총무를 재임명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는 국민회의의 텃밭인 호남지역을 사실상 중앙당의 직할체제로 운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6·4지방선거에서의 부진, 끊이지 않고 터져 나오는 공천잡음 등으로 가시방석인 이 지역 의원들이 아연 긴장하는 것도 당연하다.
호남지역에 당의 두 실세를 전진배치한 것은 「텃밭 물갈이」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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