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1월3일 평양에서 세계적 작곡가인 고(故) 윤이상(尹伊桑)씨의 3주기 기념식을 개최한다. 15일 한국일보사 13층 송현클럽에서 열린 「내 남편 윤이상」 출판기념회 참석차 독일에서 내한한 고인의 장녀 정(汀·48)씨는 『북한이 11월3일 선친의 3주기 기념식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어머니(이수자·李水子·74)는 현재 평양에 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8면> 윤씨는 98년 뉴욕 브루클린음악원에 의해 바흐 헨델 모차르트등과 함께 역사상 최고 음악가 44인중 한 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현대음악작곡가로 평가받고 있다. 윤씨는 독일유학 당시인 63년 북한을 방문하는 등 생전에 북한과 교류를 가졌다. 67년 「동베를린 간첩사건」에 연루돼 2년여동안 옥고를 치른 윤씨는 한국정부로부터 친북인사로 규정돼 고향(경남 통영시)을 찾지 못하고 95년 78세를 일기로 베를린에서 타계했다. <김철훈 기자>김철훈>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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