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스타카드 본사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이후 원화가치 하락과 카드사용 급감에 따른 손해를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기로 결정, 국내 신용카드 회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15일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코리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스타카드 본사는 최근 『내년부터 한국인들이 한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에 대해서도 사용액의 0.01%를 수수료로 받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97년 한해동안 우리나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규모(32조8,171억원)와 한국에서 마스타카드의 시장점유율(약 60%)을 감안할 경우 연간 20억원 가량의 외화가 유출되는 셈이다.
마스타카드 인터내셔날 코리아 이연호이사는 『미국본사로부터 현금서비스에 대해서도 수수료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은 뒤 한국상황을 설명, 철회시키려 노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로 99년 마스타카드의 수수료수입 규모는 올해(약 45억원 예상)보다 20억원이 늘어난 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마스타카드의 일방적 횡포라고 반발하고 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