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일대 불법고액과외사건의 주범으로 수배를 받아온 김영은(金榮殷·57)씨가 14일 오후 강원 강릉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20분 강원 강릉시 송정동 H아파트 102동908호에서 은신하고 있던 김씨를 붙잡아 15일 새벽 서울로 압송,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과외를 의뢰한 학부모들의 명단과 과외액수및 학생들을 소개해준 교사명단을 집중추궁하고 있으며 16일중 사기및 학원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사건을 지휘하고 있는 서울지검 형사3부(정동기·鄭東基 부장검사)는 사건의 파장을 감안, 경찰의 1차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직접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씨는 8월말 경찰이 신청한 영장이 기각돼 풀려나자 자식들이 살고 있는 강릉시로 도피한뒤 9월초부터 14평 규모의 이 아파트를 보증금 500만원, 월세 30만원에 계약, 은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한신학원을 차려놓고 강남일대 학부모들과 현직교사들로부터 학생들을 소개받아 고액과외를 해주고 3억여원을 챙긴 혐의로 수배됐다.<김호섭·손석민 기자>김호섭·손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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