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개혁이 성공하려면 질도 중요하지만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리처드 니콜스 런던 시장 일행과 조찬을 함께 하고 『2000년까지 공기업 24개사중 11개사를 민영화할 방침이며, 이같은 개혁과 외국 투자유치 방안을 영국의 경험에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니콜스 시장은 이에 대해 『한국의 개혁은 지금까지 쉬운 것이 많았고, 앞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남아 있다』면서 『특히 외국인투자가들은 한국이 재벌개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콜스 시장은 『한국 경제는 투명성에 문제가 있으며, 외국인들이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국제수준의 회계와 감사가 진행돼야 한다』 지적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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