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제한번 바르면 2∼3년 효과/스티커5∼7매 1세트에 3,000원대/매트촘촘한 구멍통해 배수 원할주부 정익자(46·부산 남구 감만1동 현대아파트 202동 1101호)씨의 고2 아들은 최근 욕조에서 넘어져 부상했다. 욕조에서 미끄러져 부딪히면서 욕조가 깨져 무릎부터 허벅지까지 10㎝가량 찢어졌다. 욕실은 욕조는 물론 타일로 되어있는 바닥까지 매끄러운 재질이 많은데다 물이 떨어져 있는 곳이라 늘 사고가 염려되는 곳이다. 뼈까지 약한 나이든 이들은 자칫하면 욕조사고로 골절이나 뼈가 부서지는 사고를 입기도 한다. 욕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미끄럼을 막는 아이디어상품이 관심을 끌고 있다.
「논슬립(NonSlip)」제품은 매트 도료 스티커 액체코팅약품 등 다양하다.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은 액체약품과 스티커제품. 액체약품인 정방기업(022759116)의 「옐로우 스텝」과 파워엔지니어링의 「타일친구」는 타일바닥이나 욕조에 바르고 브러시로 문질러주면 2∼3년은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다. 누구나 집에서 쉽게 작업할 수 있다. 「옐로우 스텝」 2만9,000원, 「타일친구」 1만9,000원.
신대상사(027936633)에서 내놓은 스티커제품도 간편하다. 발바닥 나비 조개 꽃 등 18가지 모양의 스티커를 바닥이나 욕조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5∼7매가 1세트로 구성되며 가격은 1세트에 3,800원. E마트등에서 30%정도 할인판매한다.
LG화학 대우그린 삼영화학 진양 등에서 개발한 미끄럼방지 매트류도 많이 나와있다. LG화학(0237733404)의 다용도매트「뉴렉스」는 표면에 촘촘하게 구멍이 뚫려있어 물기가 아래로 빠져나가 바닥을 건조하게 유지해주고 미끄럼을 막아준다. 가격은 폭 65㎝짜리가 m당 8,000원, 폭 130㎝짜리가 1만6,000원이다. 또 대우그린(03353398300)의 고무흡착매트는 바닥에 부착시켜두면 미끄럼방지기능을 한다. 가격은 30×50㎝ 제품이 5,000원.
이밖에 바닥이 울퉁불퉁하게 만들어진 욕조도 있고 논슬립코팅제를 욕조나 욕실바닥에 시공해주는 전문업체도 있다. 전문업체 「써머글레이즈 코리아」(027372137)의 시공비는 욕조 1개에 50만원, 바닥 1.5평에 50만원선. 가정에서 평소에 욕실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도 방법이다. 바닥에 물기를 없게 유지하는 것이 으뜸가는 비결. 아들의 사고를 겪었던 정씨는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이나 노인이 욕실을 이용할때는 수건을 바닥에 깔아주면 미끄러지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며 『욕실에서는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늘 조심성있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더라』고 지적한다. 아울러 정씨는 욕조의 바닥을 곰보형으로 만들어 달라는 것도 제안했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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