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G,美 다우社서 1억6,000만弗 유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G,美 다우社서 1억6,000만弗 유치

입력
1998.10.15 00:00
0 0

◎50대50 지분 총 3억2,000만弗 투자/여천에 플라스틱소재 합작공장 설립/“IMF후 사실상 첫 대규모 직접투자”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외국기업의 대규모 국내 직접 투자가 성사됐다.

LG화학은 14일 미국의 다우케미컬사와 50대 50의 지분으로 총 3억2,000만달러를 투자, 전남 여천에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우케미컬측도 이날 현지에서 LG화학과의 합작사실을 동시에 발표했다.

구본무(具本茂) LG 회장과 성재갑(成在甲)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다우케미컬 본사에서 윌리엄 스타브로폴러스 다우케미컬 사장과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LG측은 IMF 체재 이후 지분참여나 자산매각방식이 아닌 대규모 국내 직접 투자가 이뤄지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주)로 명명된 합작사는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전남 여천 석유화학단지내 3만3,000평의 대지에 세계 최대규모인 연산 13만톤의 폴리카보네이트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01년부터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고 LG화학은 밝혔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투명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이 뛰어난 고급 플라스틱 소재로 자동차 헤드램프 범퍼 등 내외장제, 전기·전자제품, 생활소재 등에 널리 사용되는 기초소재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합작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2억달러이상의 수출증대와 1억2,000만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계 폴리카보네이트 시장은 GE 베이어 다우케미컬 등 3사가 80%를 점유하고 있다. 다우케미컬은 한국합작사를 거점으로 중국 홍콩 등 동북아지역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케미컬측은 윌리엄 스타브로폴러스 다우케미컬 사장이 6월 방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만난 뒤 한국 투자방침을 확정짓고 LG화학측과 실무협상을 벌여왔다.

다우케미칼사는 1897년 설립된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200억달러, 직원수는 4만2,900명에 이른다.<김준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