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조인 천연기념물 205호 「저어새」의 변종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생태사진작가 최병영(崔秉永·50·종로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씨는 최근 경기 강화도 인근에서 부리와 다리 전체가 붉은색인 저어새 변종 한 마리를 발견, 촬영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저어새는 원래 부리와 다리가 검정색이다.
경희대 윤무부(尹茂夫) 교수는 『촬영된 새는 아프리카산 저어새와 비슷한 모양이나 몸길이가 70여㎝로 작아 한국산이 분명하다』며 『이 새는 환경적 요인에 따른 돌연변이로 피부색소가 탈색된 백(白)변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500여마리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 관리해오고 있다. 저어새는 우리나라 압록강, 대동강 하구와 경기 김포, 전남 영광 등지에서 번식한 뒤 대만과 베트남 등지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이동준 기자>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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