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인·체육의 날’ 옮겨/3일연휴 연 2회 늘려놀려야 경기가 살아난다? 그것도 3일 연휴는 그 효과가 더 크고 연말연시의 교통수요를 분산하는 득까지 본다.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일본의 3일 연휴가 연2회 늘어난다. 1월15일 「성인의 날」과 10월10일 「체육의 날」을 각각 1·10월 둘째 월요일로 옮기는 새 휴일법이 14일 참의원을 통과했다.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모든 관공서와 기업이 토요일을 쉬고 있어 두 경축일을 월요일로 옮기면 토·일·월요일을 내리 쉬게 된다. 올해 3회인 3일 이상의 연휴가 2000년에는 날짜운까지 겹쳐 7회나 된다.
일본 야당은 애초에 「돈 안드는 경기대책」으로 「바다의 날(7월20일)」과 「경로의 날(9월15일)」도 포함해 3일 연휴를 연 4회 늘릴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경축일의 의미가 흐려진다는 자민당의 반대에 부닥쳐 절반으로 줄어 들었다. 경기 부양을 위해 온갖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일본 정부는 저소득층에게 상품권을 무료로 나눠주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성인의 날」에는 2,660억엔, 「체육의 날」에는 5,494억엔의 경제효과가 있다고 한 민간 경제기관은 추산했다. 그러나 실제 경제효과가 어떻든 연휴를 더 얻게 된 일본 국민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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