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한국보증보험이 1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보증업무가 일시에 중단될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파업을 강행할 경우 경기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개인들이 당장 급한 보증 처리를 못해 큰 어려움에 부닥칠 전망이다.한편 금융감독위원회와 보험감독원은 두 보증보험사는 부실규모등으로 볼 때 퇴출대상이지만 파장이 워낙 커 합병등 자구를 전제로 유지시키기로 했는데 파업등으로 문제가 커지면 청산하는 수밖에 다른 방안이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보증보험 노사는 그동안 인력감축 비율을 두고 5차례 이상 노사협상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회사쪽은 15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할 경영개선계획 이행각서를 통해 11월25일 두 보증보험사 합병 이전까지 지난해말 기준 60%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노조는 현재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3년동안 30%정도의 인력 감축 이상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보증보험 노조는 14일 밤 전국 노조원들이 서울 본사에 집결, 파업출정식을 강행하고 15일부터 전면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15일 하룻동안 금감위, 회사등과 대화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타협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회사쪽은 파업에 따라 보증업무가 중단될 것을 우려, 비노조원과 파업불참자, 계약직 직원을 동원해 비상업무에 들어가는등 업무 차질을 줄이기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한편 노사정위원회는 14일 오후 보증보험 노사와 금감위 관계자등을 참석시킨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인력 감축비율 조정등 중재작업을 했다.<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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