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단 “수송열 등이 死因”통일부는 14일 북한에 기탁된 통일소 폐사와 관련해 서산농장 현지조사를 벌인 결과, 『통일소에서 검출된 밧줄은 소들이 장기간 서산농장에서 사육되면서 먹은 삼밧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501마리의 소를 추가지원할 경우 이물질을 섭취한 소들을 솎아내는데 3∼4주의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 이른 시일내 추가 소지원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조사단의 한홍율(韓弘栗)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현지확인 결과 서산농장 간척사업이전에 간척지 어민들이 사용했던 「포자부착용 양식 삼밧줄」을 소들이 장기간 섭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교수는 『북측 주장대로 35㎏의 밧줄을 섭취한 소가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을 폐사의 직접사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장기간 수송에 따른 질병인 수송열(SHIPPING FEVER) 등의 질병이 폐사의 직접원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영섭 기자>이영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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