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張씨 고문피해 주장 법정에서 흑백 가릴것”국가안전기획부는 14일 96년 4·11 총선 당시 발생한 판문점 북한군 무력시위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날 「판문점 총격요청 사건에 대한 안기부 입장」이라는 자료에서 『엄청난 국기문란사건인 판문점 총격요청사건과 함께 4·11 총선 당시 판문점 북한군 출몰사건의 진상을 명백히 밝혀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부는 또 『최근 북한의 조평통(祖平統)이 성명을 내고 우리 정치에 개입하기위해 법석을 떠는 것도 과거 북한을 끌어들여 이득을 보려는 일부 몰지각한 정치세력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 북한이 다시는 우리의 신성한 선거행사에 불순하게 개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기부는 총격요청사건으로 구속된 한성기(韓成基·39·전 포스데이터 고문) 장석중(張錫重·48·대호차이나 대표)씨 등의 고문피해 주장과 관련, 『엄청난 사건을 저지른 피의자들과 배후세력, 변호인단이 고문 및 가혹행위 시비로 사건의 초점을 흐리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변호인접견 및 가족면회 허용, 출퇴근수사 등 적법절차에 따라 수사한 만큼 가혹행위시비에 일일이 답변하지 않고 법정에서 흑백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박정철 기자>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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