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기 100여점 등도 나와【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 후쿠오카(福岡)시 사와라(早良)구의 한 고교 건물 개축현장에서 3∼4세기경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이주민들의 취락지와 유물들이 최근 발굴됐다.
슈유칸(修猷館)고 구내의 니시진마치(西新町) 유적지에서 발굴된 취락지는 3세기초에서 4세기말까지 고분시대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고대 한반도에서 제작된 토기 등 유물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이주민들이 살았던 곳으로 추정된다.
5월부터 현장에서 유물 발굴작업을 벌여온 교육위원회 관계자들은 수혈(堅穴)식 거주지 40기가 발굴됐으며 이중 5개에서는 폭 60㎝ 크기의 화덕을 갖춘 부엌 터도 함께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고기를 잡는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그물과 5∼10㎝ 크기의 돌추, 10∼15㎝ 깊이에 직경 10㎝ 가량인 토기 100여점도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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