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잠수용구 부품의 북한 부정수출 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청 공안부는 14일 다이신(大進)상사가 95년 5월 북한에서 일본으로 반입한 달러지폐 가운데 「슈퍼K」로 불리는 정교한 위조지폐 54장이 포함된 사실을 밝혀내고 유입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95년 발견된 슈퍼K는 다이신상사가 도쿄(東京)의 시중은행에 반입한 5만달러 중의 일부로, 이 화폐들에는 위조방지를 위한 은화와 작은 글자까지 정교하게 인쇄돼 있다. 이에 대해 다이신 상사측은 『당시 평양측 상사와 중고차 매매계약을 할 때 사원이 현지에서 계약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K」는 80년대부터 아시아와 중동에서 발견된 정교한 위조 100달러 지폐를 일컫는 것으로, 일본의 경우 90년대 초부터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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