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2000년 2월 용인에 992세대 완공2000년 2월 국내최초의 광통신아파트가 경기도 용인 상현리에 등장한다.
한국통신과 쌍용건설은 14일 서울 강남, 경기도 광주, 용인에 건설하는 1만5,000세대의 아파트단지에 광통신망을 제공하기로 제휴를 맺었다. 이 가운데 용인 상현리아파트가 2000년 2월 국내최초의 광통신아파트로 완공돼 992세대의 입주자를 맞을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이보다 앞서 4월에 (주)부영과 경기 남양주시 6,000세대 아파트에 광통신망을 제공하기로 협약을 맺었으나 완공시기가 다소 늦어 2000년 9월께나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광통신아파트는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화선대신 초고속통신이 가능한 광섬유로 만든 광통신케이블이 설치된다. 광통신망이 설치되면 일반전화보다 20배이상 빠른 초당 8∼9Mbps속도로 인터넷, 화상통신, 온라인 홈쇼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가정에서 광통신을 이용하려면 한국통신에 25만원을 내고 케이블을 설치한 다음 5만원 상당의 접속장비인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선)모뎀을 구입해야 한다. 그러나 광통신아파트의 경우 설치비를 낼 필요가 없고 모뎀구입비와 월 서비스이용료만 내면 된다. 월 서비스이용료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통신 시내영업부의 박숙재부장은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는 제2시내전화사업자보다 먼저 광통신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광통신망 제공사업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다른 건설업체들과도 사업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최연진 기자>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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